요즘 TV광고 중 탤런트 김태희가 나오는 창호광고가 있다. 기품 있고 매력적인 그의 모습이 광고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정작 광고에서 소개된 PNS더존샤시라는 기업은 낯설다. 소비재도 아닌 창호를, 일류 모델까지 써가며 광고하는 PNS더존샤시는 어떤 기업일까.
PNS더존샤시(대표 남인석)는 건자재업계나 부산ㆍ경남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창호전문기업이다. 1978년 설립된 남성알미늄이 원조다. 남인석 대표는 남성알미늄 창업주 남기홍 회장의 아들이다.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남 대표는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며 기본기를 다진 후 2001년 창업에 나섰다. 대기업 못지않은 제품을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 덕분에 회사는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남 대표는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창호 하면 PNS로 통한다"며 "시장 점유율도 60~70%로 압도적 1위"라고 말했다. PNS더존샤시는 2009년부터 수도권 공략도 시작했다.
PNS더존샤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친환경 제품이다. PNS더존샤시의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창호에는 본래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된다. PNS더존샤시는 2010년부터 자체 연구소를 운영하며 친환경 소재를 연구했다.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 자격도 부여받았다. 2011년에는 천안에 4만3000㎡ 규모 공장을 짓고 친환경 PVC 창호만 생산하고 있다.
남 대표는 "친환경 PVC 창호를 만드는 데 쓰이는 원재료가 일반 원재료에 비해 20~30% 정도 비싼 데다 국내에는 관련 규제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친환경 자재 사용을 꺼린다"고 말했다.
PNS더존샤시의 또 다른 강점은 물류시스템이다. 전국 14개 물류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대리점 및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이래 지금까지 시판 중심의 영업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매출의 95% 이상이 시판 물량이다. 경쟁사들이 납품가는 낮더라도 한 번에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건설사 특판에 집중한 것과 대조적이다. 남 대표는 "과거에 특판은 덤핑가격인 반면 시판은 너무 비쌌다"며 "시판 제품도 특판처럼 싸게 만들어서 팔겠다는 원칙을 지켜온 덕분에 건설경기 변동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PNS더존샤시는 2012년 매출 518억원으로 2010년 이후 매년 20~30%대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약 600억원을 거뒀다.
남 대표는 PNS더존샤시의 숨은 경쟁력으로 ’대리점과의 상생’을 꼽는다.
자체 물류시스템을 통해 대리점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대표적인 상생정책이며 그 외에도 갑을 관계를 이용한 부당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남 대표는 상생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21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 대리점주를 초청해 조달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그는 "관급시장이 투명해지면서 중소기업 및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도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성공적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대리점주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토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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